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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잦은 국지성 호우・대형태풍 대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수립 시행 필요

뉴스관리자 기자  2016.06.02 2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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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최근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태풍급 강풍이 발생하였고, 8월에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강한 태풍이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5°S~5°N, 170°W~120°W)의 최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7높은 상태이나, 엘니뇨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어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농업재해 막을 대비책 마련 시급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 여름 태풍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필리핀 동쪽해상에 발생하여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태풍발생 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할 때 강한 강도를 유지한 태풍이 서해안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라니냐가 있는 해에는 2010년 강남역 침수,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등 게릴라성 집중호우 피해와 2007년 나리, 2010년 곤파스, 2011년 무이파메아리꿀납 등 태풍 진로가 서해안으로 북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재해발생시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610일부터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시에는 기상청·중대본 상황실과 협조하여 기상상황을 상시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 각 실·국 및 유관기관·단체도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상황종료시 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해예방을 위한 저수지양배수장방조제 등 7만개 수리시설을 일제 점검, 미흡한 사항에 대하여는 6월말까지 보수·보강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및 집중 호우시 농작물 침수 피해방지를 위한 배수개선사업을 확대하고 공사 중인 수리시설 중 우기이전(6월말)에 부분완공이 가능한 공정은 임시가동하여 침수피해 예방에 활용할 예정이며, 기존 배수장에 대한 개보수 사업 확대추진 및 사전 가동점검 등 상시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농업인 스스로 재해대응이 가능하도록 농촌지도기관과 시, 면을 통해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재해별 농작물 관리요령 및 기상특보 시 단계별 대응요령 등도 시달하였다. 또한 여름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 및 가축·시설 관리요령 리플릿 6종을 제작배포 예정이며, 특보 발령시 해당지역 농업인에게 대응요령 SMS문자 전송도 병행할 예정이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농업인 스스로 사전대비를 통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재해발생시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은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므로, 실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한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둘 것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