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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무감염 과수묘목, 생산성 24% 향상

‘무병묘목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 마련

뉴스관리자 기자  2016.05.17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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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FTA 등 수입확대에 대응하고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수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무병묘 공급률 80%로 확대
과수묘목은 연간 300~400만주가 유통되고 있으며, 종묘업을 등록한 묘목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국내 과수묘목 업체는 494개로 경북 126개, 충북 95개, 전남 71개 등이다. 과수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실태를 점검(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이하 원특원)한 결과, 유통량의 30~6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특원에 따른 감염률을 살펴보면 2009년~2013년 사과 47.6%, 배 29%, 포도 47.3%, 복숭아 65%, 감 30%, 감귤 25.4% 등으로 나타났다.
과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생산성이 20~40% 감소되고, 당도가 2~5브릭스 낮아지며, 착색불량 및 기형과 발생 등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개방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수는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걸림돌로 인식돼 왔다.
정부는 2004년부터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묘목(이하 ‘無病苗’라 함)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여 왔다.
그 결과 무병묘 생산·공급시스템이 거의 완비되어 무병묘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었다.
사과, 배, 포도, 감귤 등 원종(原種) 4개품목에 대한 무병화 기술개발 및 국내육성 품종의 약 50% 무병화에 성공했다. 원종은 개발된 품종을 1세대 증식한 것을 의미한다.
원종을 증식해서 접붙일 수 있도록 생산한 재료를 의미하는 접수(接手)의 경우 2006년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한국과수농협연합회 소속)를 설립, 수요량의 30%를 무병접수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접붙인 묘를 1년 이상 재배하여 과수원에 심을 수 있는 상태의 나무를 의미하는 묘목(苗木)의 경우에는  거점 묘포장(153ha)을 조성하여 수요량의 60%를 무병묘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외국의 경우 무병묘 공급기반 구축에 20년 정도 소요되었으나, 우리나라는 10년만에 구축했다. 그러나, 아직도 무병묘 공급율이 4%에 불과함에 따라 이를 선진국 수준인 80%로 높이기 위해 ‘과수 무병묘 생산·공급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대책은 현재 4%에 불과한 무병묘 공급률을 2025년까지 80%로 확대해 생산성을 24% 높여 과수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대책은 4개 분야로 ①무병원종 조기확보, ②공급기반 확충, ③관리시스템 구축, ④유통 생태계 조성 등이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 정착 시 생산성이 높아져 연간 3600억원의 농가소득이 증대되고, 품질 개선 등으로  과수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