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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불황타개 ‘식물공장’ 설치 줄이어

농업에 ‘승산’ 대기업 상사도 참여 가시화

뉴스관리자 기자  2009.02.16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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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에서 빛이나 온도, 비료 등을 관리해 야채를 재배하는 ‘식물 공장’을 경영에 참여하는 일본의 유명 메이커업체들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농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불황에서도 안정된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철망 등의 재료가 되는 철선의 메이커업체인 니치아 강업(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은 새로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본사 공장의 일부를 3가지의 양상추를 생산하는 식물공장으로 바꿨다.

이 기업은 생산 설비의 재편으로 유휴 상태였던 건물을 약 2억엔 들여 수경재배용의 플랜트나 대형의 공기 청정 설비 등을 설치해 식물 공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 식물공장은 온도나 습도 상태, 빛이
나 물, 비료 등의 양을 컴퓨터로 관리하고 있다.

식물공장은 특히 해충이나 잡초의 피해가 없게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어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수확량이 안정되는 장점이 있다. 오사카, 효고의 슈퍼나 백화점, 레스토랑, 호텔에 출하해 ‘아마가사키산 야채’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유통기업 공동 농업법인 ‘설립’
금속 가공 회사인 하이·메탈(오사카시 이쿠노구)도 연간 약 2억엔의 매상을 올렸지만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을 이후 매상이 전년 동기비로 약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축소로 생산 설비를 철거한 공장의 일부를 사용해 3월부터 수경재배를 통한 시금치나 유채, 파슬리 등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기업 상사도 농업 사업에 참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내년에 농협이나 외식·유통 기업과 공동으로 쌀이나 야채 등을 생산하는 농업 생산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토요타 그룹의 토요타 통상도 외래 야채의 파프리카의 농업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있지만 스미토모 상사와 같이 주식인 쌀의 생산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기업 상사들의 이 같은 농업분야 참여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안전성에 대해 국내산 야채를 안정 조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토호쿠 등 각 지역의 농협이나 거래처의 외식·유통 체인과 공동출자 하고 농업 생산 법인을 3사 정도 설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