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재배지의 토양 및 고형배지는 오래 사용될 경우 토양 물리성 악화, 생육저해물질과 염류집적, 토양 병원균 증가 등 연작장해가 발생하고 이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농가에서는 약제 살포, 훈증, 유기물 사용, 열처리 등으로 토양 전염성 병해와 해충 방제가 이루어지고 있어 좀 더 간단하고 안전한 처리 기술이 요구돼 왔다. 이번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는 트랙터에 붙여 이동하면서 시설원예 재배지로 사용되는 토양, 고형배지 등에 증기 또는 열수를 직접 주입해 살균할 수 있다. 살균에 사용되는 증기와 열수는 살균장치에 있는 보일러의 헤더부분 수위 조절로 만들며 작업조건 등 필요에 따라 증기살균과 열수살균을 겸용할 수 있다. 증기살균은 시설토양이나 고형배지에 연질호스가 부착된 주입봉을 삽입해 증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증기 배출관을 토양에 파묻어야 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작업이 빠르고 간편하다. 살균장치 주입봉의 살균면적은 0.12㎡(40×30cm)이고, 주입 깊이가 20㎝인 경우에 3시간 안에 토경 30㎝까지 토양온도가 60℃이상 도달하고 이후 20~30분 정도 살균 처리한다. 이에 따라 시설원예용 배지 증기·열수 살균장치는 10a를 살균처리 하는데 10시간이 소요되어 관행의 증기소독기에 비해 소요시간을 23%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11% 절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