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이동필)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 농식품 온라인 역직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국내 온라인 몰에 대한 소개 및 안내 담아
온라인 역직구란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의미하며,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온라인 직구’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 농식품의 역직구 수출액 규모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통계청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15년 3/4분기까지 580억원 규모의 농식품이 국내 온라인 몰을 통해 해외로 판매됐다.
국내 온라인몰 중에서는 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이 역직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G마켓은 2006년 영문샵을 열고 영문 서비스와 해외배송 서비스 제공, 2015년 9월부터 한류 열풍에 따른 대중국 역직구 규모가 급증하면서 중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사이트인 텐마오 국제관(www.Tmall.hk),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각각 ‘CJ몰 중문관’ 개설하고 있다. 백화점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글로벌관’을 최초로 개설한 현대H몰은 결제 화면에서 관세를 미리 내는 ‘관세 선납 서비스’를 도입해 중국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국민카드와 유니온페이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쇼핑몰 여의주(www.ruyizhu.co.kr)를 개설해 한국 브랜드 제품을 판매중이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최근 홈쇼핑·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영문·중문 페이지를 개설하고, 해외배송을 지원하는 추세이다.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한 국내 온라인몰 담당자에 따르면 “신선식품·건강식품 등의 구매문의도 많아 다양한 농식품의 입점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농식품 역직구가 가능한 국내 온라인 몰에 대한 소개와 회원가입·구매·결제·배송 절차 등을 담은 ‘한국 농식품 온라인 역직구 가이드북’을 발간했으며, 총 8만부를 해외 소비자(중화권·일본·동남아·영어권)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e-book형태로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 사이트(www.kati.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