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농업연구인상 염선인 경상대 교수

미래농업인상 서충원·이석무 대표 수상

뉴스관리자 기자  2016.02.01 13:20:03

기사프린트


‘한광호기념사업회’는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공로를 격려하며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제정된 제2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을 지난달 22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조선호텔 라일락 홀에서 개최했다.


염선인 교수, 고추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
이날 시상식에서 농업연구인상은 염선인 경상대 교수가, 미래농업인상은 서충원 산머루영농조합법인대표와 이석무 젊은농부들 대표가 수상했다. 올해 첨단농업인상 수상자는 없었다.
심사평에서 민승규 심사위원은 “농업연구인상을 수상한 염선인 경상대 교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한 토마토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에 기여 했다”면서 “순수 연구진의 노력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고추 유전체 분석을 완성, 맞춤형 고추 품종 육성에 이바지 했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서충원 대표, 산머루제품 수출·체험관광 활성화
이어 “산머루농원의 서충원 대표는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머루 제품을 생산했으며 이를 해외에 수출해 우리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섰다. 국내 유일의 머루와인 숙성터널, 산머루체험장, 홍보관 등 관광 상품화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 대표는 산머루의 지속적인 브랜드화 추진을 통해 산머루의 세계화를 꿈꾸는 대한민국 미래 농업인의 모범”이라고 평했다.


이석무 대표, 팜핑 도입·전국 창농교육
젊은농부들 이석무 대표에 대해선 “서울 출신으로 농업의 비전을 보고 귀농한 청년으로 국내 최초로 농촌과 캠핑을 결합한 팜핑(Farmping)을 도입해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농교육 및 농업창업교육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농업의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수상자들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인 것 같다”며 “ 수상자로써 부끄럽지 않도록 농업을 사랑하고 농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석무 젊은농부들 대표의 특별강연이 이어지고 농업을 사랑하는 참석자들이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태원 ‘한광호기념사업회’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결실 못지않게 내일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농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해줄 창의성과 독창성에 주목해 각 분야의 차세대 리더를 선정했다”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노력하신 수상자 세분과 가족, 동료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故) 화정 한광호 박사는 1927년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1945년 광복과 함께 혈혈단신으로 월남한 1세대 기업인으로 1968년 ‘식량을 증산해 보릿고개를 없애고 부강한 농촌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을 품고 작물보호제 회사인 SG한국삼공㈜를 설립하였고 국가 목표인 ‘식량증산’과 ‘농촌부강’ 실현을 위하여,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경제적이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가진 농약 개발 및 보급에 진력하여 1970~80년대 농업 녹색혁명에 앞장섰다. 또 화정은 우리 국민의 아픔도 보듬겠다는 일념으로 1960년 백수의약(주)와 1976년 한독합작회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주)을 설립하여 선진제약 기술의 국산화와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약개발에도 앞장섰다. 사회 환원의 신념으로 평소 관심이 많아 수집하였던 유물을 1992년 한빛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모두 기부하고 199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 100만 파운드를 기부해 한국관을 건립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999년 화정박물관을 개관해 그동안 수집한 유물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 이처럼 한국농업과 문화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화정 한광호 박사의 국민이 배부르게 먹고 아프지 않게 살았으면 하는 농업보국(農業報國)의 유지를 받들어,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큰 기여한 농업인과 학자들을 선발하고 그 공로를 격려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한광호 농업상’을 제정했다.


‘한광호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고(故) 화정 한광호 박사의 유훈인 ‘농업이 부강한 나라! 농촌이 건강한 나라! 농민이 존경받는 나라!’ ‘농업보국(農業報國)’ 정신을 계승하여 매년 훌륭한 업적을 가진 농업인과 학자 등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