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중국 최대 온라인 농자재 종합유통기업인 윈농창(云农场)과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에 관한 포괄적인 사업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왕슈핑(王书平) 윈농창 회장과의 접견에서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등 최근 들어 한·중관계가 매우 긴밀해진 가운데, 농협과 윈농창이 폭넓은 사업협력을 논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슈핑 윈농창 회장 일행은 또 27일부터 30일까지 농협케미컬, NH무역, 농우바이오, 농협홍삼, 농협흙사랑, 농협목우촌, 농협사료, 군산바이오, 남해화학 등 농협의 주요 경제계열사의 현지공장을 방문해 농협 농식품의 중국 수출과 윈농창을 통한 농협의 비료·종자·사료 등 농자재 수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농협은 지난 5월부터 렌샹지주회사(lenovo) 및 렌샹지주회사의 농업분야 투자회사인 윈농창과 경제-금융 분야를 망라하는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해 왔다. 윈농창의 정식명칭은 북경텐쳔윈농창이며 2013년 8월 북경에 설립됐고 2015년 3월 렌샹지주회사가 20% 지분을 차지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렌샹지주회사가 2대 주주이다. 윈농창은 비료·종자·농약·농기계 등 농자재 전자상거래, 농촌물류, 농업기술보급, 농장금융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하고 있다. 윈농창의 직원수는 1500명이며 매출액은 100억위엔, 한화로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매출이익은 5천만위엔, 한화로 약 92억원이다.
윈농창(云农场, www.ync365.com)은 중국현대농장연맹과 북경텐쳔윈농창이 2014년 공동으로 설립한 인터넷 농자재판매망이다. 여기에는 현재 약 400여 기업의 2800여종의 농자재가 판매 중이며 300여 현급 서비스센터, 3만여 촌급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해외 농자재 구매 업무도 운영하며 미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의 국가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회원수는 약 100만여 명이며 산동, 하남, 하북, 강소, 요녕, 내몽고 등 10여개 성·시·구가 업무 지역에 속한다. 주요 사업파트너는 렌샹지주, 중국과학원, 화샤 은행, 농업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