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농업생산의 계절성으로 인한 농번기 인력부족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도농협력 일자리연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농 협력 일자리연계 사업’은 농업인과 도시의 구직자를 연계해 농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및 농가 인력 확보를 목적으로, 인력중개를 위한 전담 상담원을 두고, 일자리 참여자에게 숙박·교통·보험 등의 편의를 지원한다. 현재 6개 지역행복생활권의 16개 시·군이 선정돼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500여 농가와 1400여 명의 구직자 DB를 갖추고 있고, 2만5000여 건의 일자리 중개를 성사시켜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도시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 농산업 구인·구직 연계 정보시스템(www.agriwork.kr)을 5월부터 운영해 지역의 농번기 일자리 및 구직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워크넷·사람인 등 외부 채용정보와 연계해 농산업분야의 상시채용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도농협력 일자리연계 사업’ 외에도 일자리 연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금년 하반기에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농번기 인력수요를 조사한 후, 도시의 구직자 일자리지원기관에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농촌의 일손부족 지자체와 연계시켜 주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서울과 단양·나주시의 협업으로 1차 도농일자리 연계가 이뤄졌다. 여기에 참여한 구직자와 농가 모두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면 농촌 인력문제 해소와 귀농·귀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도시인력을 활용한 제2차 도농일자리 연계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성군, 임실군, 구례군, 단양군, 밀양시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제1차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사과 수확(의성군), 시설채소 수확(임실군), 단감 및 산수유 수확(구례군), 황기 수확 및 운반(단양군), 사과 수확(밀양시) 등의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2차 협업에서도 인력으로 참여한 도시민들에게 교통, 숙식, 상해보험가입 등을 지자체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초보 작업자를 대상으로 농작업 교육을 강화하고 작업수준에 따른 임금을 제공함으로써 제1차 협업에서 드러난 미흡한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