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에 기반한 ‘농식품 수출 성공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은 농식품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R&D성과를 소개하고, 연구자와 기술수요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지난달 22일 ‘2015 농식품 수출활성화 우수기술발표회’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했다.
전남농기원에서 주관하는 ‘2015 국제농업박람회’의 학술행사로 개최된 이번 우수기술 발표회에서 농식품 수출 성공사례, 농산물 수출에 필수적인 유통·검역 기술 등 6개의 연구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먼저 한국 배의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선과관리 및 수출정보 관리체계 구축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로 한국배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전남대 김월수 교수 연구팀의 사례가 발표됐다.
또 병해에 강하고 중국, 인도, 동남아 국가에 적합한 양배추 품종을 개발해 50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는 아시아종묘 송준호 박사 연구팀과 국산 화훼품종을 개발해 일본,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우리꽃 연구소의 사례도 공개됐다.
검역·유통 분야에서는 먼저 FTA 등 개방형 체제에서 농산물 유통의 국제적 프레임워크인 글로벌 GAP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해 동의대학교 이창열 교수가 발표했다.
다음으로 농산물 수출입 활성화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루이, 진딧물 등 미소 해충(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작은 해충, microinsect)을 밝혀내고 그 위해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으며 수출입 농산물의 훈증 등에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이온화에너지 기술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