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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소득 6.7%↑, 농가소득 3166만원

농업전망 2009 - ① 종합 쌀 가격 4.5~7.1% 하락

뉴스관리자 기자  2009.02.03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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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월 2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09 농업전망" 전경.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월 2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농업계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전망 2009’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농업․농촌, 도전과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올해 12번째 개최되는 연례행사이다. 1부는 ‘2009 농업․농가 경제 전망’ 등 4개 주제, 2부는 4개 분과로 나눠 16개 주제가 발표됐다. 3부에서는 쌀․곡물, 축산물, 채소, 과일, 과채, 임산물 등의 중장기 수급전망이 발표됐다.

농가소득 2014년 3594만, 2019년 4177만
1부 김연중 연구위원은 ‘2009 농업․농가 경제 전망’ 발표를 통해 2009년 농업소득은 6.7% 상승하고, 농외소득이 3.0% 하락해 농가소득은 1.2% 증가한 3166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 의존도는 점차 낮아지는 반면 직접지불제 확대 등으로 이전소득의 비중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2014년 21조2260억원 내외, 2019년 22조362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며 농가소득은 2014년 3594만원, 2019년 4177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 수출 ‘음식문화·IT기술․가공기술’ 접목
‘농업․농촌,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란 주제로 진행된 2부 ‘농업의 활로 분과’에서 이원기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기획차장은 ‘100억불 농식품 수출을 위한 과제’ 발표를 통해 수출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수출달성을 위해서는 인접해 있는 일본․중국․동남아․러시아 등 거대 수입시장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강점인 음식문화․IT 기술․가공기술 등을 접목해 수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00억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선진국형 수출기반 조성, 수출의 성장 동력 확충, 시장별 차별화 마케팅, 수출 주체의 역할 재정립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원산지표시 ‘규격화·표준화·홍보’ 필요
‘식품산업의 안전성 분과’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식품 안전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원산지표시제의 정착, 유전자변형(GM)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역할이 강조됐다.

특히 외식업체의 95.7%가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47.2%가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찾기가 어려워 표시의 규격화․표준화와 더불어 소비자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친환경농자재·바이오매스 등 R&D 확대 중요
‘환경에너지 분과’에서는 농업부문의 친환경 농업, 저탄소 농업 등 지속가능한 농업체계의 전환과 환경 친화적 농업․농촌 기반 정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원․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부문도 적극적으로 친환경농자재, 바이오매스 및 에너지작물 개발로 화석연료의 저감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R&D 확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실정 맞는 자율적인 사업계획·집행 돼야
‘농업경영안정 및 농촌발전분과’에서는 농업경영 안정은 시장기구나 생산자조직을 통해 농가 스스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나, 위험관리를 위한 재해보험, 농가단위 소득안정프로그램 등과 같은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농어촌 기초생활권은 공동체적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과소화 마을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실정에 맞는 자율적인 사업계획․집행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또 지방정부가 지역실정에 알 맞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농어촌 마을 인구: 1995년(평균 199명) → 2005년(151명): 24% 감소
√ 서비스 제공업체수: 2008년(7만8000개소)→ 2019년(5만5000개소) 29% 감소

쌀 관세화, 수급관리 및 국가경제 유리
3부 쌀․곡물, 축산물, 채소, 과일, 과채, 임산물 등 ‘2009년도 및 중장기 수급전망’에서는 2009년은 쌀과 축산물 생산은 감소하고 채소와 과일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 2009 양곡연도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4.5~7.1%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역계절진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출 촉진, 공공비축물량의 확대 등 수요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쌀은 관세화로 전환하면 관세화유예를 지속하는 것보다 수입량이 적어 쌀 수급관리 및 국가경제에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한육우 사육두수 4.1~5.8% 감소 전망
2009년 한육우 사육두수는 전년 대비 4.1~5.8% 감소하고 쇠고기 수입량이 23만 톤 이하일 경우에는 산지가격이 약상승세(2.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산지표시제 시행, 수입쇠고기 소비대체 등으로 작년 12월 육우 암송아지 가격이 3만3000원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사료비 부담 완화, 육우고기 소비 촉진에 힘입어 젖소 송아지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2008년 수요 증가로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2009년에는 쇠고기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6.6~9.2% 하락할 전망이다.

과일 총 성목면적 0.8% 감소 ‘93만2000ha’
2009년 과일 총성목면적은 2008년보다 0.8% 감소한 93만2000ha로 전망되고 생산량은 2008년과 비슷한 223만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기상호조로 작황이 좋았던 사과,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각각 3.9%, 8.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해거리로 작황이 부진했던 감귤과 단감의 올해 생산량은 각각 11.5%,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