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여름 심각한 집중호우 예고

배수로 정비, 병해충 예방 철저히 해야

뉴스관리자 기자  2015.07.02 12:58:37

기사프린트

장마기에 접어들면서 병해충 방제 및 농업 환경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래 없던 가뭄이 지나고 장마기가 되면서 전국의 농사 지역에 해갈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올해 장마에 집중호우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기상 특징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강수량은 2주전까지만 해도 예년에 비해 그 양이 현저히 낮았지만 앞으로는 오히려 예년의 강수량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지만 중부지방은 비슷할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 등을 염두에 두고 농사 환경 정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벼 농사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의 경우 20~30%를 감량하며 칼리질은 20~30% 증시토록 한다. 주요 병해충으로는 벼물바구미가 우려되며 가지치는 시기가 끝나면 논물을 최대한 말린 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제토록 해야 한다.
콩은 파종 후 30~40일 경 북주기 및 김매기를 실시한다. 감자는 역병 발생 전에 만코지 등 보호살균제를 살포하고 발병이 된 뒤에는 디메쏘모르프 등의 치료약제를 교대로 사용해 방제한다.


고추는 2차 웃거름 주기를 실시하는데 1차 웃거름을 준 후 30일 정도 경화 후에 실시하면 된다. 고추는 병해충이 많은 작물로 탄저병, 담배나방, 진딧물, 총채벌레 등의 방제에 힘써야 한다. 특히 가뭄이 지속돼 해충 발생이 많은 만큼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해충 방제는 더 철저히 하도록 한다.


농진청은 최근 작물 근처에 서식하는 잡초가 바이러스의 중간 기주 역할을 하는 만큼 잡초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해충 발생으로 수세가 약해진 만큼 장마기의 습해에 더욱 약할 수 있어 이에 알맞은 영양제 및 살균제를 선택해 관리토록 한다.


고랭지배추와 무는 가뭄 후 비가 올 경우 시들음병과 무름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예방위주로 방제약제를 살포한다. 모든 작물이 그러하지만 과수는 가뭄과 습해에 좀 더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과실이 어릴 때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과실의 세포분열이 저해되어 수확기에 과실이 작아지고 비정형과 발생률이 6.7% 이상 많아진다. 관수방법은 살수관수, 점적관수 등이 있으며 물주는 양은 가뭄이 7~10일간 지속되면 25~35mm 정도의 물을 주며, 10a 당 1mm는 물 1톤에 해당한다. 또 햇볕 데임(일소) 피해 예방을 위해 수관내부에 햇빛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게 도장지를 정리(하계전정)하는데, 하계전정은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관수를 적절히 하여 적습의 토양수분을 유지토록 한다.
초생재배는 청경재배에 비해 일소피해를 감소시키며, 일소를 받은 과실은 추가적인 피해 감소를 위해 가능한 늦게 제거한다. 과실이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되거나 잦은 일소 피해 발생 시 봉지를 씌워서 재배하면 좋다. 햇볕에 데인 과실이 많거나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의 과실은 봉지를 씌우거나 탄산칼슘(크레프논, 칼카본) 200배액, 카올린(Surround WP) 등을 3~4회 살포하여 과피를 보호한다.


과수는 장마기가 시작되면 각종 병해가 동시에 다발한다. 점무늬낙엽병은 도장지를 제거해 예방토록 하며 겹무늬썩음병과 갈색무늬병을 동시에 방제한다. 세균성구명병은 농용신 수화제, 아그리마이신 등을 2~3회 살포해 방제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