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 농림수산기술회의에서 ‘농림수산업에서의 로봇기술 개발 실증 사업’의 채택 과제를 최근에 공개했다.
농기계 관련 연구 개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중산간의 급경사 법면에 대응한 소형 제초 로봇 개발(소형 제초 로봇 개발 컨소시엄), 농업용 어시스트 슈트의 용도 확대와 기술 고도화(농업용 어시스트 슈트 개발 그룹), 영양생리 기능 멀티 센싱에 의한 착유 로봇을 사용한 정밀 사육 시스템의 개발(착유 로봇 정밀 관리 컨소시엄) 등이다.
이와 함께 딸기의 고품질 출하를 실현할 분산협동형 수확로봇 시스템의 개발(국립대학법인 우츠노미야 대학의 닛폰 브랜드 이치고 수출 전략 컨소시엄), 결구·엽채류의 자동수확 로봇 시스템 연구 개발(혁명적 야채 수확 로봇 연구 개발 컨소시엄), 구근 심기·수확작업용 로봇의 개발(튤립구근넷 재배 기계 개발 위원회), 농업자의 경험을 반영시킨 작업분담형 로봇 트랙터의 개발(얀마(주)) 등 다양한 로봇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생산 코스트 삭감·규모 확대를 위한 무인 찻잎 적채(摘採)기의 개발(ICT를 활용한 차 관리 작업 로봇 실용화 연구 컨소시엄), 3D 센서를 응용한 토마토 수확로봇 개발(파나소닉(주)), 원목 품질 판정 기능이 달린 수확기(하베스터)와 정보공유 시스템 개발(하베스터 고도화 공동 사업 컨소시엄), 식림 작업의 부담 경감을 위한 어시스트 슈트의 연구 개발(임업용 어시스트 연구 개발 컨소시엄) 등 구체적인 용도의 로봇기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로봇 신전략’은 올해 초 제6회 로봇혁명 실현 회의에서 정리됐다. 농업분야에서는 ▲GPS 자동주행 시스템 ▲인력노동의 기계화·자동화 ▲로봇&고도의 센싱(sensing)기술 등 세 가지를 중점 분야로 정했으며 이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 석상에서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로봇 대국’으로서 세계를 선도했다. 하지만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대로 손을 놓고 있으면 구미의 하청국이 되어 버린다. 일본은 로봇 신전략에 기반해 세계 최첨단의 로봇 쇼케이스화를 통해, 간호나 농업, 중소기업에까지 로봇을 보급하는 세계 제일의 로봇 활용 사회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로봇 혁명의 원년이다” 라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신전략’ 중 농업분야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중점 분야로 추진키로 했다.
▲GPS 자동화 주행 시스템 등을 활용한 작업의 자동화(트랙터 등 농업기계의 야간주행·복수 주행·자동주행, 집재 작업으로 사용하는 포워더의 자동주행 등)에 의해 작업 능력의 한계를 돌파하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규모·저비용 생산을 실현한다.
▲인력에 기댔던 중노동 작업의 기계화·자동화(수확물의 하역 등의 중노동 작업을 어시스트 슈트로 경노동화 하는 것 외에도, 제초 로봇, 식림·육림 로봇, 양식망·선저 세정 로봇, 도시락의 디싱(dishing) 로봇, 자동착유·급사 시스템 등)에 의해 힘든 작업, 위험한 작업, 단순 반복 작업으로부터 해방된다.
▲로봇과 고도의 센싱 기술의 연동에 의한 생력·고품질 생산(센싱 기술이나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농업, 경영자의 유익한 지식과 견문의 융합 등)으로, 농림수산물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고수익·고품질 생산을 실현한다.
인력에 기댔던 중노동 작업의 기계화·자동화
2020년까지 실용화하고 시판화 시킬 주요한 기술은 다음과 같다.
자동 주행 트랙터의 유인-무인협조 시스템의 보급 및 복수주행 기술의 실용화, 산림 작업도로를 자율주행해 산림 반출작업을 자동화하는 포워더의 보급, 야채 등의 수확, 축산에서의 자동 착유·급사, 임업에서의 제초나 묘목의 식재, 어업에서의 양식망·선저의 세정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 및 파워 어시스트 슈트의 보급 등이다.
제초작업 로봇, 도시락 제조·디싱(dishing)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의 실용화, 파워 어시스트 슈트의 더 발전된 소형화·경량화, 자동착유 시스템의 고도화 실현, 시설 원예의 고도 환경제어시스템(온도, 이산화탄소, 비료 용액농도 등), 선과·가공공정에서 상해과(傷害果) 판별 로봇, 원목의 품질 판정 로봇 보급, 빅 데이터 해석에 의한 일본형 환경제어 기술의 실용화 등도 추진한다.
이들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표준화해야 할 규격이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을 만들고, 통신 인프라나 토지 기반의 정비와 같은 로봇 도입에 필요한 환경을 정비한다. KPI(핵심성과지표)는 2020년까지 자동 주행 트랙터의 현장 투입을 실현하고 농림수산업·식품산업 분야에서 생력화 등에 공헌할 새로운 로봇을 20기종 이상을 도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