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작업 재해 현황과 예방 전략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핀란드, 일본의 전문가가 참여해 각 나라의 농작업 재해 현황과 예방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키모 라사넨 동핀란드 대학 교수는 ‘한국에 적용 가능한 핀란드의 농업인 직업보건서비스의 교훈’을 주제로 발표한다. 핀란드가 운영 중인 농업산업보건서비스 FOHS의 경험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한 위험 요인 평가와 개선 방안, 지역 산업 보건전문가의 지원 강화 등도 제시한다. 이어 히로시 츠지무라 일본 시가대학 교수가 ‘고원지대 채소농업인의 건강 상태와 작업부하’에 대해 발표한다. 고원지대인 나가노현의 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근골격계 위험 요인을 조사한 데이터를 근거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함을 설명한다.
농작업 편이장비 상담가인 이관석 교수는 ‘농작업 보조도구를 이용한 근골격계 질환 경감 효과’를, 이경숙 농진청 연구관이 ‘한국의 농작업안전보건 현황과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주제 발표와 함께 ‘농업인의 건강 안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주제로 사진과 장비, 교육 자료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경숙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 연구관은 “농촌은 노동 인력의 고령화와 보건안전서비스의 사각지대로, 재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농촌에 필요한 재해예방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내외 정보 교류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농업안전보건제도 확대, 연구와 예방지원 사업 강화, 안전교육 확대, 실시간 안전모니터링 등을 통해 농작업 재해예방시스템을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