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의 ICT, 스마트팜의 개발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소관기관인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6일 플라자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보고한 ‘과학기술기반 농업 혁신전략(`14.12.16)’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농업분야의 전문성과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과학기술력이 융합하는 협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 간 농식품부와 미래부는 ‘14년부터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등을 통해 농업과 I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농업 분야 에너지 절감, 재해 경감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으로 노력해왔다.
창조경제 박람회 등에서 소개된 한국기계연구원의 시설원예단지의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이나, 농어촌연구원의 과수 피해 평가기술 등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한 성과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 간 진행해오던 사업단위 협력을 넘어 부처 간, 소관기관 간 벽을 허물고,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업무 협약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정책의 중요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스마트팜, 밭작물 농기계 개발을 핵심 협업분야로 설정하였고, 별도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기관 간 역할분담과 향후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업무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농식품-과학기술 융합협의회’를 구성하여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연구사업을 활용한 융합연구 과제를 기획·추진하고, 기관에서 개발 된 각종 기술 정보도 긴밀히 공유하기로 하였다.
우선 농식품부와 미래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농산물 사이버 거래소 이미지 경매시스템 개발과 시범사업, ICT 기반 스마트 축사 관리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농식품부는 밭작물 농기계 개발, 점적관수 기술 개발 등에 최대 30억원까지 투자하여 출연연구기관과의 융합연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농업현장에 보급·확산시키기 위하여 농식품부에서는 별도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 기술사업화 정보망(농식품부)’, ‘기업 공감 원스톱서비스(미래부)’,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과 시스템을 활용해서 개발된 성과를 농식품 기업에 확산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