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자원의 계획적인 관리를 위해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선임연구위원 등은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 구축’이란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농업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화학적 농자재를 과다 투입하여 토양과 수질이 악화되고 있어 환경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성과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결론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농경지 토양의 유효인산이 적정범위를 1.3~2.1배 초과하고 있고, 담수호와 저수지 농업용수 수질 및 양분수지도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벼 생산과 관련해서는 “화학비료, 합성농약 등의 요소가 과다 투입되고 있으며, 기술 수준이 높은 농가일수록 상대적으로 경제적 수익은 많고 환경적 부담이 적은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저투입에 의한 비용절감으로 경제성을 개선시키고, 지속가능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농업은 생명의 순환과 공생의 원리에 철학적 기초를 두고 있고, 환경적·경제적·사회적 측면과 거버넌스의 네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 그린경영체 육성, 기술보급 및 교육의 확대, 사회적 갈등의 조정 등이 요구되며, 거버넌스 측면에서 건실한 거버넌스 강화, 관련주체의 적절한 역할분담과 협력체제 구축, 공동체지원농업의 활용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