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중 신선도를 유지하는 포장필름이 개발됐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농림추산식품부 정부 자금 재원으로 2011~2014년까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 R&D과제로 지원한 연구성과로 농산물 중 36가지 원예작물을 대상으로 저장 및 유통 기간을 향상시킨(0.2배∼2배) 숨쉬는(breathable) 포장필름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기계적 천공 포장필름에 비해 비천공 기술을 적용해 오염은 방지하되, 산소를 투과시켜 포장된 원예작물이 숨을 쉴 수 있게 한 것이다. 브로콜리의 경우 기존 포장필름으로 저장 시 4일간 신선도를 유지하였지만 개발된 포장필름을 사용하면 8일 이상 저장·유통성을 향상시켰다.
개발된 포장필름은 연구개발 참여기업(대륭포장산업)이 상품화하여 국내 대형마트에서 농산물 포장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뉴질랜드에도 수출해 연평균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숨쉬는 필름 개발자인 강호민 강원대 교수는 “향후 개발된 기술을 수출 농산물에 적용하면 저장·유통 측면에서 품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으며, 안정성 있는 곡물 저장 기능성 포장지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