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은 지난해 국내 농산물 안전성조사 결과 부적합비율이 1.3%로(2010년 2.2% 대비 40.9%가 감소) 매년 안전성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농산물을 대상으로 생산단계와 유통·판매단계에서 286품목 9만1211건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품 1209건은 현장에서 폐기, 출하연기 등으로 시중유통을 차단했다. 이중 유통·판매단계에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품 573건에 대해서는 생산현장 추적조사를 통해 시장출하를 방지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되도록 했다. 2014년 잔류농약 조사결과 부적합 비율이 높은 주요 품목류는 생산단계는 산채류(7.0%), 엽경채류(4.2%)순이며, 유통·판매단계에서도 산채류(3.5%), 엽경채류(2.0%) 순이었다. 이들 부적합 품목의 대부분은 안전사용기준 미설정 농약을 사용하였으며 농약의 잔류량은 미미하나 불검출 수준의 엄격한 잔류허용기준이 적용돼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매년 노지재배 채소류 중심으로 생산단계 농산물 방사능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4년에는 1707건을 수거하여 조사한 결과 모두 방사능 불검출로 판정됐다. 또 폐광산 주변 등 중금속(납, 카드뮴) 오염 우려 지역 농산물 3726건에 대한 중금속조사를 실시하여,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34건은 생산현장에서 모두 수거·폐기 조치해 부적합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였다. 농관원은 올해에도 다소비 품목(54개), 부적합비율이 높은 품목과 폐광산 중금속, 곰팡이독소, 항생제, 재배환경 등 소비자 우려분야 중심으로 8만9000건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