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은 지난달 23일 전북혁신도시(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일대)로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한농대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08년 농촌진흥청과 함께 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이 결정돼 2013년 5월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21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본관과 교육관, 기숙사 등 기본 시설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전 공사에 들어간 비용은 1690억 원이며 전체 42만3966㎡ 면적에는 본관과 교육관, 기숙사, 각종 실습시설 등 24개 동의 건물이 자리 잡았다. 특히 시험·연구 중심의 실습시설이 많았던 화성 캠퍼스와 달리 전주 캠퍼스는 실습교육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재학생의 실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설 내부는 각종 첨단 시스템을 설비했다. PTC 온실을 비롯한 일부 학과의 실습시설에 대한 공사는 이전 후에도 계속 진행되며 올해 5월 중으로 모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남수 총장은 “한농대가 18년의 경기도 화성시대를 마무리 하고 전북혁신도시에서 제2의 시작을 하는 만큼 구성원 모두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대학 내 첨단실습시설을 활용한 교육과 농진청의 주요 연구시설을 연계한 교육이 더해져 미래 농수산업 인재를 양성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농대는 2월에 진행하지 못했던 학위수여식과 개청식 등을 3월 이후에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