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관리대책을 마련하려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위원장(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주시을)이 주최하고 산림청, (사)녹색연합이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소나무, SOS 국가적 재난인 재선충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이병천 박사(전 국립수목원)가 ‘재선충 발생과 산림생태계 관리’를, 정규원 박사((사)한국산림기술공학회)가 ‘재선충 처리 및 예방 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또 윤여창 교수의 좌장 하에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 △김창조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정책과장 △정영진 국립산림과학원 병해충연구과장 △한명구 경상북도 산림자원과장 △정한록 경상남도 산림녹지과장 △정규석 (사)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이 토론자로서 다양한 의견과 소통을 통해서 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경북, 제주 등지에 걸쳐 번지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관리대책으로 관련매뉴얼, 방제규정을 만들고 정부와 도·시·군 방제기관, 기술자 등의 구체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지역별 소나무품종의 씨앗을 거둬 종자은행에 보관하고 후계나무도 준비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 이후 보존대책도 절실하다는 요구도 있었다.
윤명희 의원은 “재선충이 일단 소나무에 파고들면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재선충과의 전쟁’은 결국 시간 싸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