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파종하지 못해 줄어든 맥류·조사료 등의 재배면적을 회복하기 위한 이모작 봄파종 확대 정책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관련기관과 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현장 농업인들의 봄파종 확산의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맥류, 조사료 등은 그동안 가을파종 중심으로 이루어져 봄파종에 대한 관심이나 기술보급 등은 미흡하며, 봄철 기상여건에 생육이 좌우되기 쉽고, 후작인 벼 재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꺼리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그동안 농촌진흥청 등에서 연구한 결과 등을 활용하여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등과 연계하여 파종시기와 파종량, 파종시 시비·재배관리 등의 기술지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지자체(기술센터) 및 농협·협회 등과 연계해 종자를 공급(농협 보리종자 600톤 보유, 민간 조사료 종자업체 IRG·호밀종자 220톤 보유)하고, 올해 면세유는 전년수준으로 공급, 올해 유기질 비료 320만톤/1600억원, 토양개량제 65만8000톤/642억원이 지원된다. 또 생산된 물량의 안정적 판로를 위해 봄파종시 농협 등과 계약재배를 함으로써 매입, 수요처 알선 등으로 전량 판로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 사료작물을 심을 경우 종자구입비(30% 보조) 및 사일리지제조비(90% 보조) 등을 지원 중이고,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고품질의 가축분뇨 액비살포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사료작물 종자구입비 119억원이고 사일리지제조비 421억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동계작물 재배시 이모작 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나, 지난해 가을 기상으로 인해 파종을 놓쳐 직불금을 받을 수 없게 되었던 농가들도 이번 봄파종으로 직불금 수령이 가능해져 겨울철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