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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병해충 발견 5% 증가

국내 미발견 58종 폐기해 국내 피해 막아

뉴스관리자 기자  2015.02.16 1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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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중 병해충 발견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5.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2014년 수입된 농림산물(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382만 5872건에 대한 검역 실시 결과, 병해충 647종(7893건)을 검출하였고, 이 중 농림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403종(4275건)에 대해 소독 및 폐기·반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병해충 발견 건수에 비해 5.0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국·중국산 고추 종자에서 금지병원체인 감자걀쭉병과 싱가포르산 수초 묘에서 금지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차단하고 해당 품목은 폐기·반송 및 긴급수입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농림산물수입 건수는 미국이 45만5041건으로 최고치를 보였으나 병해충 검출 건수에서는 중국산 수입식물이 2270건으로 가장 많은 검출 건수를 보였다. 특히 중국산 대두박과 브로콜리에서 해충 검출이 많았으며,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다.


한편,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가 열풍을 일으킴에 따라 곡류(퀴노아 등)와 특작류(치아시드 등)의 수입 건수가 전년대비 1862%와 247%로 증가하였고, 병해충 검출률 또한 이들 식물에서 각각 32%와 4%가 증가되었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발견된 병해충 가운데 58종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병해충이어서 검역과정에서 이미 소독·폐기처리 되지 않았다면 국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식물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병해충 검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늘리고 적절한 검역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역강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정부 3.0 정보공개 방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www.qia.go.kr)에 공개해 수출입 식물관계자 및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