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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국시장 진출 지원

한ㆍ중 FTA 피해 지원 아닌 적극 대응

뉴스관리자 기자  2014.11.18 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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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따라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시작한다. 만성적인 판매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세계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을 통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최근 중소기업연구원에 중소기업의 한·중 FTA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2015년 초 지원방안의 골격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와 정부합동 한·중 FTA 중소기업 영향평가를 토대로 지원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대책은 중소기업의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업무제휴(MOU) 등 협력과 법령, 인력, 기술보호 등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진출 강화 등이 핵심이다. FTA 피해 지원 중심이었던 한·미, 한·EU(유럽연합) FTA 경우와는 대조적으로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9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FTA를 대비해 대중국 교역확대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 데니스그룹의 대형마트에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설치하고 한·중 합작법인인 동방CJ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판매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의 연계 판매, 물류협력 등도 추진된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동질감이 높고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중국 소비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창업자금과 기술개발자금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성장하더라도 정작 판로가 막히면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중 FTA 타결에 맞춰 업종별로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