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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유통시장 맞춰 시판 미래 모색하자

전국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 토론회 제안

뉴스관리자 기자  2014.10.16 13: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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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회장 박찬일)가 (사)작물보호제판매협회와 농약회사에 시판상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사장협의회는 지난달 11일 판매협회와 각 농약회사로 ‘정부의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산업 종합대책’에 대한 협조요청’을 주제로 한 토론회 제안 공문을 발송했다.


정부가 농자재 비용 증가에 따른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하고 농자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자재 산업 종합대책으로 ▲농기계 공동이용 활성화 및 친환경유기질비료 확대 ▲작물 생육에 기준한 비료 ▲농약 정밀처방 ▲에너지 절감시설확대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으로 권역별 농자재 유통센터 설립 ▲담합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제 ▲징벌적 손해 배상제도,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 담합 행위 근절 등의 내용을 내 놓아 이에 대한 시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공문의 골자이다.


이사장협의회는 이와 함께 농자재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시판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시판상은 고객접점지역에 위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10년 이상 최대 30년간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 개인별 특성과 장담점을 파악하고 있다.


시판상은 또 지역 최고의 농업전문가이다. 고객 개인별 재배작물과 재배특성을 건별로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시판상은 더불어 제품을 상품화하는 마케터이다. 제품을 시장에 적용시켜 판매하는데는 시판상을 따라올 전문가 집단이 드물다. 판매점주의 판단에 따라 인기상품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사장협의회는 시판의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전문성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식물의약사 제도 도입 ▲새로운 재배기술, 신제품에 대한 교육강화 ▲인터넷 방송 도입 ▲고객ㆍ마케팅 방법 프로그램 개발로 고객에 대한 교육 실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농업정보 확보 ▲신규품목의 안정적 판매확대를 확보해야 할 요소들로 꼽았다.


특히 경쟁이 심한 유통 시장에서 시판이 살아남기 위한 롤모델을 다른 나라의 경우를 벤치마킹 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먼저 유통 규모의 대형화를 들었다. 일본의 농자재 판매점 및 국내 의약업계의 경우 대형유통채널이 제조사들로부터 다품목의 품목을 받아 소매점에 한꺼번에 공급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를 경우 일반 시판상들은 제조회사와의 직거래는 지양해야 하며 시판 물류 공급은 회원제 법인 및 작물조합을 통한 책임공급으로 전환한다.


판매협회, 정부에 대한 영향력 강화해야
이와 함께 시판상의 유통센터 확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회원제 법인 및 작물조합의 창고를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농활동에 투여되는 직ㆍ간접 농업자재를 전량 취급해 마트화 한다. 또 판매장 시설 인프라구축을 통해 시판상을 정비토록 해야 한다고 이사장협의회는 제안했다.


이사장협의회는 이 같은 변화를 위해서는 판매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판매협회는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먼저 회원에 대한 교육 강화를 위해 신제품 교육 강화, 집체교육 및 온라인 교육 강화, 인터넷 방송 도입, 식물의약사 제도 도입으로 판매전문화를 이뤄야 한다고 봤다. 고객 마케팅 방법도 개발토록 촉구했다.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배포, 바코드를 활용한 판매방안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및 농협의 농자재 정책에 따른 시판 종합대책 수립 및 관리도 판매협회의 역할로 규정했다.


다양한 농업정보도 제공토록 요청했다. 현재 홈페이지의 내용이 충분치 않아 회원들과의 정보교류 창구로 활용하고 협회 동정, 회원사 동정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비계통품목확대 및 관리강화도 요구했다. 신제품은 회원판매가 의무화되도록 하고 기호품목 및 대형품목의 비계통 등록화, 비계통품목 농협 납품 금지 의무화 등이 해당한다.
외상판매에서 현금(카드)판매 전환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사장협의회는 판매협회가 대외 영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림정책 수립과정에 적극 참여 하고 농림정책에 대한 여론을 형성해 농림당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조회사에 대한 영향력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점유율 확대, 신제품의 비계통 의무화, 회원의 결집력 강화, 유통지의 제품광고 활성화, 농자재ㆍ종묘ㆍ농약 등 회원취급품목 관리확대가 필요한 것이다.


홍보활동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사무국의 업무 재편 및 확대, 홈페이지 및 SMS 활성화, 정기적인 보도자료 배포 및 기사화 등이 해당한다.


전속 언론매체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문언론사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 기관지의 편집기획 등을 재검토 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시판의 유통 시장 변화 대응에 대한 공문을 접한 판매협회 및 농약회사들이 토론회를 열 것인지 추이가 주목된다. 판매협회 관계자는 “공문 접수 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