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개발한 ‘배추 저장성 연장 수확 후 관리 기술’ 현장평가회를 지난달 26일 경기도 광주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배추의 저장성 연장 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추 저장을 농협 APC(산지유통센터) 등에서 현장 적용 실험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저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7월 하순∼8월 상순에 수확한 배추에 이번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해 농협 배추저장고에서 약 2개월 저장한 배추의 수확 후 관리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이 저장 기술은 비를 많이 맞거나 이른 아침 수확으로 이슬이 많이 맺힌 배추의 자른 부분을 위로 향하도록 거꾸로 상자에 담아 1일~2일 간 예비냉장(3℃~10℃)과 건조를 거쳐 0℃~1℃에 저장하는 것이다. 배추 품온이 내려가면 팔레트별로 미세구멍(10cm 간격)이 있는 20㎛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대형 필름을 덮어 저장한다.
이 방법으로 여름배추를 1℃에서 저장하면 2개월 뒤 기존 방법에 비해 중량손실이 8% 적고 신선도가 우수했다. 또 저온장해 등 생리장해가 적어 배추를 70일 이상 저장할 수 있어 기존보다 저장기간이 약 1개월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