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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 ‘흑향’ 품종보호권 등록

독특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공략

뉴스관리자 기자  2014.07.17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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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억원의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하고 있는 백색 팽이버섯 시장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팽이버섯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진한 갈색 팽이버섯 ‘흑향’이 그 주인공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08년부터 대중화된 백색 팽이버섯 틈새시장을 겨냥, 야생 팽이버섯 균주를 이용해 고식미 갈색 팽이버섯 품종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재배기간 단축형 팽이버섯 신품종 ‘금향’(2012)에 이어 ‘흑향’(2014)의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흑향’은 재배기간이 46일로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열흘정도 짧은 것이 특징이고 버섯 조직에 탄력이 있어 식미감이 매우 우수하다. 올 6월에 품종보호권 등록이 완료됐으며 품종보호출원 한 2012년부터 농가 조기 보급을 목적으로 시범농가를 육성해 현장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백색 팽이버섯은 생육온도를 4~5℃로 유지하기 때문에 버섯 가운데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가장 큰 작목이다.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느타리 생육온도인 16℃에서 재배가 가능해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느타리 재배용 배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에 접목하면 재배조건을 바꿀 필요 없이 두 종류의 버섯을 동시에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갈색 팽이버섯은 매우 적합한 작목이 될 것이다.


김민자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팽이버섯은 백색이라는 고정 관념을 깬 ‘흑향’ 팽이버섯은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