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최근 은행연합회에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중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관계형 금융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으면 꺼리고 담보·보증 위주로 운영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원활한 자금지원을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이 중소기업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하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통해 사업위험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관계형 금융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은 은행에서 지분 참여, 장기 대출, 경영 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아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