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만 (주)경농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달 17일 고려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이병만 회장은 “우리 농업계의 신기술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 농업계를 넘어 학계와 전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투자를 계속해 한국농업 발전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조비경농장학재단을 확대하여 더 많은 후배들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은 “이병만 회장은 국내 최고의 농업전문가로서 한국농업의 발전 및 한국사회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기에 지난 업적에 대한 감사와 존경, 그리고 한국농업의 지속발전에 대한 염원을 모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학위수여 의의를 밝혔다.
고려대학교는 “이병만 회장이 1973년 농업계에 투신한 이래 지난 40여년간 다양한 농업신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농업의 발전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또 장학재단 및 다양한 나눔경영을 통해 미래농업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 배경을 밝혔다.
이병만 회장은 1977년 (주)경농에 입사한 이래 ‘기술개발과 과학발전이 미래를 선도한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는 자기발포확산형 제형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2008년 NEP(신제품제품 인증), 2010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세계적으로 농업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식물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식물바이러스 전문 방제제 ‘팜월드’를 2013년 상품화해 국내 농업기술의 선진성을 국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농산물의 수확이후 신선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스마트프래쉬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는 이병만 회장의 미래농업인재 육성과 다양한 나눔활동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병만 회장은 지난 2005년 조비경농장학재단을 설립, 전국 우수농과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며 미래 한국농업과 국가 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에 앞장 서 왔다. 2009년부터는 전국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경농영어스쿨 운영 및 글로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경농은 이 같은 다양한 나눔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실시된 농촌사회공헌기업 인증심사에서 농업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농촌사회공헌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