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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 악취 ‘아몬드피’로 해결

농진청, 미생물 발효환경 조절 가능

뉴스관리자 기자  2014.06.03 1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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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탄소화합물을 돼지우리 바닥에 뿌려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분뇨저장소에 저장된 분뇨의 발효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악취를 줄이는 원리다.


15일 동안 저장된 분뇨량의 0.5% 정도의 아몬드피를 돼지우리 바닥에 뿌리고 15일 뒤 악취물질을 분석한 결과, 페놀류 40%, 인돌류 9%, 이성체지방산 10%, 암모니아성 질소 3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저장된 분뇨에서 성장하는 미생물은 탄소화합물을 먼저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질소화합물의 비율이 높아져 악취가 발생한다.


 아몬드피는 미생물이 이용하기 쉬운 탄소화합물부터 이용하기 어려운 것까지 다양해 분뇨 저장기간 동안 꾸준히 탄소화합물을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러한 미생물의 발효 환경을 개선하려면 분뇨에 탄소화합물을 추가해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옥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연구사는 “돼지우리의 악취를 줄이려면 분뇨 저장기간을 고려해 아몬드피를 적정량 섞어주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몬드피는 외피를 제거한 아몬드의 지방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로 단미사료를 공급하는 회사에서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