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에 따르면 4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6% 하락한 209.3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3.5%(7.6 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유제품, 설탕, 유지류의 가격지수가 하락하고, 곡물, 육류의 가격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유제품 가격지수 급락(6.9%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가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 곡물은 3월(205.8 포인트) 보다 0.5% 상승한 206.9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30.7 포인트) 대비 10.3% 낮은 수치이며, 미국의 기상 조건 개선 및 우크라이나 사태가 곡물 선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2, 3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육류는 3월(185.0 포인트) 보다 0.4% 상승한 185.8 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 Porcine Epidemic Diarrhea)에 따른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감소 우려 및 호주·미국의 기상조건 악화로 돼지고기와 쇠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육류 가격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가금육 및 양고기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설탕은 3월(254.0 포인트) 보다 1.6% 하락한 249.9포인트를 기록했다. 태국, 인도,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가용량 증가 및 건조한 날씨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설탕 가격지수는 하락했다.
유지류는 3월(204.8 포인트) 보다 2.8% 하락한 199.0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체 유지류의 가격지수 하락을 견인했으며, 이는 EU 등의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반면, 대두유 가격은 국제적 공급량 부족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FAO는 2014/15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6000만톤) 감소한 24억5800만톤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은 전년도 수준에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역대 두 번째 최대치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곡물 생산량 예측이 쉽지 않으나 현재 곡물 작황 등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15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4억6600만톤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4500만톤) 증가한 수치다. 2014/15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1.4%(800만톤) 감소한 5억6600만톤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