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산하 농업관련 국제기구에 최초의 한국인 의장이 탄생했다. 임규옥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이 지난 3일 이태리 로마 FAO본부에서 열린 제9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 International Plant Protection Convention) 연례총회에서 IPPC 제8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의 IPPC 의장국으로 기록됐다.
임 연구관은 지난 15년간 국제협력 전문가로써 다양한 국제기준 작성 작업단 활동에 참가했다. 특히 최근 4년간은 IPPC 부의장, 아시아대표 의장단, 재정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입지와 역량을 강화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개도국 식물검역전문가 초청연수 등 국제협력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국격을 제고해 왔다. IPPC는 1951년 창설 이래 회원국의 농업 및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두고 국제기준과 회원국의 협약과 국제기준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임 연구관은 “앞으로 국제기준의 이행지원과 개도국의 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춰 그에 부응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기구 간 또는 각국 정부 내에서 식물검역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