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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젠타 향후 5년간 5% 성장할 것

티나 로튼 신임 아태 사장 고객과 직접 만나

뉴스관리자 기자  2014.02.17 1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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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아키 시노히라 동북아 사장도 전략 설명

신젠타가 2018년까지 5%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와 그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신젠타코리아는 지난 13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시판 고객 등 업계 관계자 50여명을 초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새로 부임한 티나 로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과 토시아키 시노히라 동북아시아 지역 사장은 신젠타의 향후 사업 전략을 직접 고객들에게 소개코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티나 아태 사장은 ‘늘어나는 인구에게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생산물을 늘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대 전제 아래 신젠타가 기술 개발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인이 유통경로, 정부 규제, 투입비 증가, 환경 압박, 사회적 압박, 금융불안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신젠타는 이에 맞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재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자와 농약을 합쳐 하나의 사업으로 이어나가는 것도 이 같은 맞춤형 통합 솔루션 제공의 일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티나 아태 사장은 신젠타가 종자와 농약을 합쳐 세계 1위 기업임을 강조하며 매년 1조3500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3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신젠타는 육종, 토종형질, GM형질, 종자처리제, 작물보호제 등의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농업인들의 재배 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티나 아태 사장은 설명했다.


토시아키 동북아 사장은 “5조5000억원의 동북아 종자·농약 시장은 향상된 기술로 인해 저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18년까지 시장은 5년간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젠타는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젠타, 매일 30억원씩 R&D 투자
저성장 기조의 시장에서 시장 평균 성장률의 6~7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토시아키 동북아 사장의 이 같은 발표는 단순히 파이팅 넘치는 ‘각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젠타가 3년 전 종자와 농약을 통합하던 당시만 해도 우려하는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농약과 종자를 함께 다루는 일에 신젠타 직원들이 적응했으며 뚜렷한 특징을 가진 제품들이 정확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출시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평이 대내외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도 토시아키 동북아 사장의 설명은 신젠타가 앞으로 농업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임을 뒷받침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젠타는 △포트폴리오 강화(신제품 지속 개발) △통합작물솔루션 지속 개발 △신규 시장 지속 확대 △시장과의 상생을 주요 전략으로 소개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 소득이 증가하고 자재 유통인들의 소득이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신젠타의 이익도 증가한다는 목표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농산물 재배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 농가 소득 높일 것
그는 이를 위해 현장 조직을 통합하고 통합정책을 사용하며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조직 통합을 통해 매출 증대, 더 좋은 자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통합정책을 통해 향상된 솔루션, 기술 적용, 소매상·농업인 수익 증가를 이룬다는 것이다. 또 신규프로젝트로 새로운 재배방식 도입, 수확량 증대, 비용 감소, 수익 증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병옥 신젠타코리아 사장은 “현재 한국 농업이 처한 현실이 위기로 보이지만 기회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사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농업인 중 5ha 이상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4만명 정도로 10년전 2만명에서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과가 대구에서 강원도로 재배지가 옮겨지고 있는 것들이 농자재 유통인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쌀 소비는 줄지만 과일 등 고가 농산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 소비자의 반응 속도가 빠른 시장인 만큼 경쟁력을 갖추면 FTA 이후 중국, 일본, 대만 등의 고소득층을 상대로 고품질 농산물로 오히려 수출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안 사장은 “안전성 문제는 한번 불거지면 그 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는다”며 “지금 한국 농산물은 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하는 기로에 있는 만큼 농업인과 농자재 유통인들의 의식있는 농자재 취급 문화가 정착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수 농약 사용으로 단번에 한국 농산물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맥락이다.
안 사장은 “신젠타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올해 구체적으로 신제품 발매, 강력한 채널 파트너쉽(시판 등 거래처) 강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탁월한 현장 마케팅 실시, 영업사원 경쟁력 강화, 전사적 영업지원 강화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권기호 (평택)동방농약사 사장은 “농협이 20%씩 환원 사업을 하고 있어 시판은 신젠타의 공식적인 마진만으로는 사업하기 힘들다”며 이를 보전할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장익선 신젠타코리아 전무는 “직접적인 리베이트로 마진 보장은 어렵다”며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