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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식량가격지수 하락

FAO, 2013/2014 곡물 수급 양호 전망

뉴스관리자 기자  2014.02.17 0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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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에 따르면,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4% 하락한 203.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5%(9.5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가격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설탕과 유지류 가격지수가 각각 5.6%, 3.8% 내려가면서 전체 가격지수를 끌어 내렸다.

곡물은 12월(192포인트) 보다 1.6% 하락한 188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244포인트) 대비 23% 낮은 수치이며, 2013년 곡물 풍작으로 세계 재고량 및 수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국제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작황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가격은 최근 추가 하락했다.


유지류는 12월(196포인트) 보다 3.8% 하락한 189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이 내려 가면서 전체 유지류 가격지수를 끌어 내렸는데, 이는 주로 팜유의 공급 증가 및 수출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


육류는 12월(187포인트) 보다 0.9% 하락한 185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소폭 오른 반면,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하락하면서 육류 가격지수를 소폭 끌어 내렸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중국과 일본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2013년 중반 이래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제품은 12월(264포인트) 보다 1.4% 상승한 268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계절적으로 생산이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옮겨 가는 가운데 공급이 줄면서 유제품 가격지수가 올라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분유(milk powder)는 중국, 북미 및 중동에서, 버터는 러시아에서 수요가 높았다.
설탕은 12월(235포인트) 보다 5.6% 하락한 222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주요 설탕 생산국가의 풍작에 따른 수출 초과(export surpluses)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FAO는 2013/14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도 발표했다. 2013/1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월 대비 0.07%(1800만톤) 상승한 25억200만톤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5% (1억9700만톤) 높은 수치다.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은 밀 생산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상향 조정되었으며, 올해 곡물 작황에 대한 조기 전망도 양호했다.


2013/2014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24억1500만톤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9억2200만톤) 증가한 수치다. 세계 곡물 소비량 전망은 전월 보다 0.1% 상향 조정됐으며, 이는 주로 사료용 옥수수 소비 증가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한편 2013/2014년도 식용 곡물 소비량은 2012/2013년도 대비 1.7%(10억9400만톤) 증가해 세계 인구 증가율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2014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13.5%(6억8100만톤) 증가한 5억7300만톤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