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등 3개 융자사업의 대출금리를 지난달 17일부터 인하했다.
대출금리가 인하된 대상 사업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우수후계농업경영인 추가지원사업’, ‘농촌주택개량 사업’으로 잔액기준 1조6000억원 규모이며 2014년 신규대출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 잔액도 금리 인하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금리인하는 기존 1조 6000억원의 ‘농지규모화 사업’의 금리인하 결정에 이어 추가로 시행되는 것으로 농업인들의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농지규모화 사업은 2%에서 1%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3%에서 2%로, 우수후계농업경영인 추가지원사업은 3%에서 1%로, 농촌주택개량 사업은 3%에서 2.7%로(단, 만65세 이상 신규지원은 2.0%) 금리가 인하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금리 인하 조치로 매년 약 321억원 이상의 농가 부담금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농가당 약 96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농식품부는 최근의 금리 인하 추이를 정책자금 금리에 반영키 위해 농업종합자금 중 일부자금을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변동금리 방식을 적용, 3월부터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농업인이 신규로 대출하는 농업종합자금 중 2년 이내 운전자금에 대해 현행 3%의 고정금리와 시중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변동금리 방식을 선택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한 기준금리에서 정부 지원분(2%p)을 차감한 수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최근 기준, 2% 초반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변동금리방식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