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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레이트제로 인산 이용 쉽게

농진청, 시설재배지 인산가용화 기술개발

뉴스관리자 기자  2013.12.02 11: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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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지 토양에 쌓여 있으면서도 작물이 이용할 수 없었던 인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토양 속 불용화 상태의 인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킬레이트제(DTPA)를 이용한 농경지 인산 가용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킬레이트제(DTPA, Diethylene tetramine penta-acetic acid)를 희석해 질소, 칼륨비료와 함께 토양에 뿌리는 것으로, 토양 속에 쌓여 활용할 수 없었던 인산을 킬레이트제로 분리시켜 작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실제 실험 결과, 불용화된 인산에 킬레이트제를 물에 녹여 처리하면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가용화 인산함량이 60%로 늘고, 정밀기기(SEM-EDS)로 살펴보았을 때 인산이 용해돼 식물이 활용가능한 모양으로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전기전도도가 일정기준(3.00dS m-1)이하면서 유효인산 함량이 적정범위(350500mg kg-1)보다 높은 시설재배지에서 적용하며, 1주일에 1회 토양관주시 ha6.8kg의 킬레이트제를 끓는 물에 녹여 60톤의 물에 0.01% 농도로 희석해 질소, 칼륨 비료와 함께 재배기간 동안 토양에 뿌려주면 된다. 그 결과 킬레이트제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 비해 흡수 가능한 수용성 인산의 비율이 10% 정도 늘었고, 작물의 인산흡수율도 약 50%가 높아져 인산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2014년부터 애호박, 오이 등에 대해 농경지 인산 가용화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