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열 건국대학교 수의과 대학 교수가 세계인삼과학상인 ‘진피아상’의 제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진피아상은 고려인삼 연구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여준 연구자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적 학술상이다.
나승열 교수는 고려인삼에 새로운 진토닌(G protein-coupled lysophosphatidic acid (LPA) receptor ligand)이 존재함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나 교수는 또 진토닌의 작용기전을 구명해 알츠하이머병과 암전이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기능성 식품, 의료용 식품 혹은 천연물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 교수의 고려인삼에 대한 최근 5년 동안 논문 활동을 보면, SCI급으로 27편에 달하는 활발한 연구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적 수준에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릴 ‘인삼의 날’ 행사 때 있을 예정이며, 나 교수에게는 상장,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되고 특별강연 등 홍보활동도 진행하게 된다.
나 교수는 “세계적으로 스트레스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불치병 예방을 위해 고려인삼이 그 해결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25~9월 26일까지 3개월간 국내외 대학, 연구소와 언론사 등 432개소를 대상으로 제3회 세계인삼과학상 시상계획을 공고한 후 응모자 신청을 받았다. 접수결과 총 7명이 지원했으며 분야별로는 효능 2명, 기초기반 5명 등 2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진피아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월 1~10일까지 2차례에 걸쳐 수상후보자들의 인삼연구 업적에 대해 논문 수, 논문의 질, 국제적 인지도와 인삼산업 기여도 등을 다각도로 심층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