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베트남 농업의 미래, 온실재배기술 관심 고조

관련 자재·설비·기술 외국기업에 공급 의존

뉴스관리자 기자  2013.08.02 10:53:33

기사프린트

지난해 베트남 농작물 수출액은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베트남 경제에서 농업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선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통한 경작이 절실해지면서 온실재배기술(Greenhouse Technolog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원지대로 온대작물 재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남부 Da Lat, Lam Dong 지방은 하이테크 농업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국내외 온실 관련 기술공급자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온실재배 기술 도입을 시작해 8년 동안 1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3년 2714㏊ 부지에 온실을 설치했다. 실내경작, 기후조절 시스템, 자동으로 농업용수와 비료를 정량으로 공급하는 시스템 등을 포함한 관련 기술·설비를 이용해 농지 1㏊당 연평균 1만2000~3만8000달러의 수입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찌민 시 ‘Agriculture High Technology Park’를 비롯해 베트남은 13개의 유사한 하이테크 농업단지를 각 지방에 설치하고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력 갖춘 해외 온실자재 기업에 러브콜 증가

이러한 변화로 베트남에서 농업용 온실을 설치하고 가동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자재·설비 공급이 가능한 해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기업의 경쟁력 부족으로 시설, 장비, 자재와 여타 부속 작업기기 등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베트남 정부 농업농촌개발부(MARD)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까지 베트남은 이스라엘로부터 온실시설과 망실(net house)을 이용한 작물재배 기술을 도입해왔다. 온실 구조, 필름, 관개시스템, 기후조절장치 등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Netafim은 그린하우스 건설과 운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베트남에 소개해 왔다.이밖에 스페인, 일본 기업이 베트남에 관련 기술과 설비자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컬기업은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그린하우스 관련 기술·설비를 유통하는 현지 주요 로컬기업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로컬 바이어들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플라스틱 필름, 자동관개 시스템, 기후조절장치 등을 공급 가능한 한국 기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베트남 딜러들은 현지 수요자를 위해 엔지니어링, 디자인, 컨설팅 서비스 등을 비롯한 그린하우스용 기기와 자재들을 물색하는데 관심이 많다. 이밖에 AS 및 마케팅 정책, 공급업체들의 지원 범위 등이 파트너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