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는 2011년 10월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전략(Renewable Energy Development Strategy in Lao PDR)’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서는 2015년까지 약 400만ℓ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고 잠정적으로 2025년까지 바이오 연료 사용 목표를 운송 연료의 10%로 규정하고 있다. 2013년 2월 26일 자 비엔티안 타임즈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2016년까지 바이오 연료를 모든 휘발유에 함유시키고, 2023년까지는 바이오 연료를 운송 연료의 10%까지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라오스에는 기업, 연구소, NGO, 라오스 국립대학 등 여러 단체에서 바이오 연료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소수 기업에서 시험용으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고, 싸이냐부리 주(Xayaboury Province)등 일부 지역에서 소량 판매되나,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는 단계는 아니다. 바이오 연료작물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코라오 팜(Kolao-Farm), Lao Agro-Tech, Luang Prabang Teak Tree Import and Export Company 등이다.
코라오 팜은 자트로파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자트로파는 동남아에서 울타리용으로 많이 재배하는 작물로,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 특별한 재배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트로파는 경작 후 8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식용으로 이용되지 않아 곡물 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자트로파 나무 열매의 씨를 말려 짜면 바이오디젤 원료를 얻을 수 있다. 코라오 팜은 MJB(Mekong Jatropha Belt)계획을 세우고 보께오 주, 싸이냐부리 주, 비엔티안 주, 루앙남타 주, 우돔싸이 주, 루앙파방 주 등 총 6개 주에 자트로파를 재배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코라오 팜의 투자액은 3500만 달러로, 2만5000㏊ 부지에 자트로파 작물을 재배 중이다. 사얏보우리 주 켄타오 지역에 바이오디젤 2000ℓ/일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Lao Agro-Tech는 오일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일팜은 식재 후 2~4년 후부터 열매 수확이 가능하고, 9~15년 열매가 가장 생산성이 높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생산량 관리를 잘 하면 ha당 오일 생산량은 연간 5~7톤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Toyota Lao Service Company와 합작해 비엔티안 주 사나캄 지역 약 100㏊ 부지에 오일팜을 재배하고 있고 반 폰홍 지역 200㏊ 부지에서도 오일팜을 재배중이다. 회사 대표 Mr Outom Keothavong씨는 3년에서 5년 이내로 재배지역을 2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2년 4월 태국 회사 Krabi Oil Palm Farmers Cooperative Federation Limited와 구매 협정을 맺어 오일팜 작물을 수출하고, 태국계 다국적 오일팜 수출회사인 OPG Tech Co. Ltd.와 협력해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13년 2월부터 시험용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uang Prabang Teak Tree Import and Export Company는 유동나무(Vernicia) 프로젝트에 투자중이다. 유동나무는 라오스에서 막 카오(Mak kao)라고 불리는 작물로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중·북부 지역에서 주로 자생한다. 둘레는 50~70cm, 높이는12~15m로 300~1300m 고도의 언덕에서 자란다. 식재 4년 후부터 열매를 맺으며 열매에서 바이오 연료가 추출된다. 1만2380㏊의 토지에 유동나무를 재배하며 재배지역이 루앙파방 주, 후아판 주, 씨앙쿠앙 주에 집중돼 있다. 현지 유력 일간지인 KPL에 따르면 2012년 9월, 정부가 주관한 바이오디젤 기준에 관한 재생가능 에너지 촉진 회의에서 유동나무에서 추출한 바이오 디젤을 선보였다.
자료원:비엔티안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