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여름 농업재해 방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예년보다 10일 일찍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폭염, 가뭄,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가 심화되고 올 여름철 더위가 빨리 시작되는 데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조기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재해대책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초동대응팀, 재해팀, 원예산업팀, 축산팀 등 5개 팀 16명으로 구성돼 10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호우·태풍 등의 풍수해, 폭염, 저온 등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을 정비해 배포하기로 했다. 영농단계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과 농기계 등의 재해에 대비한 관리대책 등도 보급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에 재해 사전예방 및 복구상황 등의 현장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군별 지역 담당관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재해 피해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피해 산정기준이 없어 피해 지원이 어려웠던 콩잎 손상에 따른 수확량 감소, 벼 백수피해 등에 대해서도 피해산정 기준을 신설토록 ‘농업피해조사요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 봄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및 밭작물의 동상해 피해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과 재해복구비를 통해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