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계속되는 엔저에 따른 농산물 피해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 1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일 수출농협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키 위함이다. 최근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엔저 현상이 발생 한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 지난해 수출실적 중 61%를 일본에 수출하면서 신선농산물의 일본시장 확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그만큼 이번 엔저로 인한 피해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급감하면서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 수출농협 및 농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 화훼 농가들이 수출감소와 가격하락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지원이 다소나마 수출농협과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협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이자자금은 수출농가 규모 및 현황을 감안 7월과 10월로 나눠 수출농협을 통해 선급금이나 매취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