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농어업 통계조사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기술을 활용해 조사의 과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달 22일 농어업 통계업무 설명회에서 향후 경지면적조사 고도화와 벼 재배면적 실용화, 북한 재배면적 및 경지면적조사 실용화, 경지면적 총조사, 농작물 생산량조사에 원격탐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5~12월 논밭별, 증감사유별 면적 조사에서 아리랑 2호 위성영상을 활용한 원격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조사는 촬영된 위성영상을 4만2062개 표본구역(SSU)의 경지경계구획도에 중첩한 후 영상 판독을 수행했다.
김봉철 통계국 농어업통계과장은 “총 1086개의 무작위 지점을 추출한 후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체 정확도 98.3%의 양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히고 “각 표본구역별 경지면적을 집계해 해당 표본구역 가중치를 반영한 후 각 시군 및 전국 경지면적을 산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판독은 연구용역 사업으로 수행했으며 주요기관의 공간자료를 활용해 농어업통계과에서 총괄관리 및 조사를 진행했다.
통계청은 2008년부터 ‘원격탐사기술의 농업통계 활용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오고 있으며 2015년을 기점으로 원격탐사를 통한 벼 재배면적조사와 농작물 생산량 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업통계의 원격탐사기술 활용은 조사의 정확성 확보와 함께 인력과 시간, 비용의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