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유출 안전망이 형성됐다.
경찰청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기술유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신속하게 피해상담 및 수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유출 피해상담·수사 One-Stop(원스톱) 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중기중의 '기술인력 유출 신고센터'에서 접수 및 상담한 피해 사건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경찰청 산업기술유출 수사팀으로 통보,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유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피해신고 홍보도 전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인력탈취 등으로 기업의 핵심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높음에도 불구, 법적구제절차 및 피해사실 입증 등의 어려움으로 피해신고에 소극적이었다"며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 최근 3년간 경찰이 검거한 기술유출사건 중 중소기업 피해사건이 87%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서 지난 1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찰 관련 업무 지원방안 협의 △중소기업 보유 기술 및 정보보호를 위한 협력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피해범죄 관련 홍보활동 공동실시 △기타 상호협조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