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쉽게 품질이 변하는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아시아 10개 나라에 전수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4월 16일에서 18일까지 필리핀에서 채소 수확 후 관리방법을 위한 현지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의 범아시아 과제로 10개 회원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과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관련 기술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자리에서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토마토 수확후 관리 안내서를 참고로 아시아 국가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한다. 각 국가의 문제에 대한 개별 대응보다, 한국 주도의 다자간 기술협력 사업을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수확후 관리 표준 안내서를 함께 개발해 보급한다.
그동안 선진국형 모델만 개발돼 개도국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술 안내서를 개발, 적용해 토마토의 손실을 25% 이하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 안내서는 이번에 참여하는 아시아 10개 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다른 개도국에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