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는 지난 3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 높은 212 poin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낮은 수치이다.
이 같이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 높아진 데는 유제품 가격지수가 급상승 한 것이 한몫했다.
품목군별로 곡물 및 유지류는 전월 대비 각각 0.5%, 2.4% 하락한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0% 급상승했다.
옥수수는 미국의 수출 가능 물량이 빠듯해 가격이 지난달 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밀 주산지의 기상 여건 호전에 따라 밀 가격이 내려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쌀은 아시아 지역의 가격 하락 및 미국의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제품은 2월(203 point) 보다 11.0% 상승한 225 point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작년 8월 이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11월(269 point) 보다 19% 낮은 수치이다.
유제품 가격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주요 원인은 오세아니아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유 및 유제품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0.1%(290만톤) 상승한 23억여톤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4370만톤) 낮은 수치다.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기후 조건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재배면적 확대, 적정한 가격 형성, 전년 대비 생산단수 증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3.2%(16.6백만톤) 감소한 5억톤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