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이 화옹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부팜한농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시설원예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보겠다는 뜻에도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비통하다”고 말했다.
동부팜한농은 이와 함께 “화옹 농식품수출전문단지는 정부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산물 수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사업인 만큼, 정부의 책임 아래 농업인들이 승계토록 해 수출농업의 전초기지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유리온실단지를 완공하고 토마토 첫 수확과 수출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농민단체와 농협 등은 그러나 동부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며 대기업의 영농사업 진출에 반발해 왔다. 이에 공동 생산, 공동 수출을 통한 기업영농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결국 사업 중단이란 결론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