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양파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비축분이 4월 상순까지 집중 공급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대부분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추와 양파는 봄배추와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출하중인 배추는 생육기에 지속적 한파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저장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년 34만8000톤이던 것이 올해는 28만6000톤으로 파악됐다. 또 3~4월 출하용 저장량도 전년과 평년은 6만톤이던 것이 올해는 4만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도 681ha에서 올해는 797ha로 봄배추가 출하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국내산 저장양파가 지난해 수확기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재고가 평년보다 22%, 전년보다 38% 적다. 이와 함께 2013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약 2만ha로 전·평년과 비슷하고 생산량은 131만9000톤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가격 급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배추는 현재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 3000톤 이외에 1000톤을 추가로 확보해 총 4천톤의 물량을 4월 상순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배추의 주 수요처가 단체급식, 김치제조업체 등 대량수요처인 점을 감안, 가격동향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매시장에 공급한다. 또 소비자 직접 구매가 이루어지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도 할인판매 용도로 정부비축물량 중 일정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의무수입물량 2만1000톤을 국내산 저장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도입·공급하고 있으며, 3월중 도입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13년도 양파 수급불안에 대비해 TRQ물량을 증량(5만톤)하고, 도입은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되 우선, 햇양파 출하 전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만톤 수준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