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정부의 내각 구성에 따라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취임했다. 이 신임장관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한 새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소득·복지·경쟁력을 농정의 3대 핵심축으로 설정한데 따라 5대 핵심과제를 내놓았다.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유통구조 개선’, ‘안정적 식량수급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신임장관은 우선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일터로서 농촌을 살맛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소화되어 가는 농촌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주거·의료·문화·교통 등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강건한 농가경제를 토대로 농업인이 보다 안정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직접직불제와 재해보험을 양대 축으로 소득·경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연계해 6차 산업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과 농업인에게 이익이 되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셋째,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첨단과학기술과 접목시켜 농업분야의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IT·BT를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활용하고 R&D, 친환경농축산업, 종자·생명산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넷째,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해 농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과제도 내놓았다. 농산물 수급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급격한 가격 등락을 완화할 수 있도록 농업관측을 더욱 정교화하고 농산물 수매비축도 강화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탄탄한 식량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개도국 농업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일상화되는 기상이변, 세계적인 곡물수급 불안에 대응해 모니터링 강화,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식량위기에 사전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우량농지를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생산기반 재정비, 산지와 유휴농지 활용 등을 통해 국내의 식량 생산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