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민간 경제 전문가들과 '민관 합동 경제ㆍ금융 점검 간담회'를 열어 올해 세계경제 전망과 국내외 경제ㆍ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민간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투자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최근 주택시장의 회복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재정지출 자동삭감 등의 불안요인까지 해결되면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OMT) 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으나 펀더멘털의 개선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했다. 최근의 엔화 절하와 유로화 절상 흐름에 따른 수출 경쟁력 하락도 유로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내수와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 "주가가 다른 국가보다 약세를 보이고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의 지속 가능성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