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유럽재정위기 지속과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둔화됐던 수출과 수입이 회복돼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가 최근 해외 81개국 바이어·주재원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5.6% 증가한 5805억달러, 수입은 6.1% 오른 5525억달러를 각각 기록, 무역수지가 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보면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유가로 막대한 오일달러를 벌어들인 중동이 올해 대비 14.2%의 증가율로 가장 유망한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내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도 8.8%의 증가세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화권(중국·대만·홍콩) 수출은 올해 마이너스 증가에서 벗어나 3.9%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아프리카·중남미·대양주 등 올해 수출이 부진했던 지역들도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동·아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수출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는 올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큰 만큼 본격적인 수출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코트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