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목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개발’이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는 6개 분야 34개 기술(제품)이 상을 받았으며 농업분야에서는 이번 개발이 유일한 수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한국형 목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개발’ 기술은 6개의 기술분야(기계항공, 생명과학, 재료화학, 전기전자, 정보통신, 환경에너지자원) 중에서 생명과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요건심사,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와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한국형 목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들은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중부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품종별로 수확시기가 4월 하순에서부터 5월 하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2005년 이전까지만 해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수입품종은 추위에 약해 안전재배지역이 대전 이남의 남부지역으로 한정돼 중부지역의 농가는 재배가 불가능했다.
축산농가나 조사료를 생산하는 농가에서 여러 가지 재배여건에 따라 알맞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성과가 인정받아 이번 수상에 선택됐다.
‘한국형 목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개발’ 기술은 이미 국내 종자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가을 신품종들의 종자보급량은 1086톤으로 작년 537톤보다 102 % 증가했으며, 내년 가을에는 1500톤, 2014년에는 2800톤 이상의 종자보급으로 국내 종자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기준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장은 “앞으로도 개발된 품종의 종자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간척지에 적응성이 우수한 내염성(耐鹽性) 품종 개발 등 우수한 품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국내 양질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통한 가축의 사료비 절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