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대표적인 농업국가로 전체 산업 중 농업이 21.1%(2012년 7월)를 차지한다. 경작 면적의 확대를 위한 농지개량사업, 관개시설 확충사업을 국가에서 시행하며, 농업 생산은 2010년 6.8%, 2011년 6.8% 성장하는 등 매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타슈켄트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총 농지 면적은 358만3900ha이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2010년: 2800만, 2011년: 2912만, 2012년 7월: 2973만) 농작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었다. 사시사철 농작물을 재배·공급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에 대한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각종 기념일, 경조사에 꽃을 선물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문화관습적 측면도 비닐하우스의 증가의 한 원인이 된다. 우즈베키스탄 내 비닐하우스는 공식적인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추정된 바로는 약 6500ha의 땅에 4만 개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6만ha) 전체 농지의 약 0.18%로 작물 수요에 비해 그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다. 현재의 비닐하우스는 30년 전부터 쓰인 유리온실이 교체된 것이다. 비닐하우스의 특성상 피복제가 가볍기 때문에 골격재료도 유리온실에 비해 크게 축소되어 구축 비용이 크게 절감되므로 시설면적 증가가 전망된다. 비닐하우스의 근간을 이루는 피복제(비닐)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중국 제품이 수입되나 품질이 좋지 않아 한해가 지난 뒤 새롭게 교체해야 한다. 한국의 (주)장수필름과 같은 업체의 제품은 5년 이상 사용 가능하나 높은 가격대로 인해 한국산 피복제를 사용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피복제의 종류는 모든 지역에서 공히 폴리에틸렌필름(PF)이 쓰이며 염화비닐필름, 아세트산비닐필름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골재는 목재, 강목, 철강이 쓰이나 대부분이 노후되었다. 중국산 프로펠러가 수입되고 있긴 한데 값이 비싸 선호도가 낮다. 한국의 스틸파이프, 경합금 제품은 연성이 좋아 효용이 있지만역시 높은 가격으로 극소수량만이 도입된 상태다. 현재 한국의 비닐하우스는 내부 시설에서 30~35℃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측창, 천창 자동개폐시스템, 보일러 시설, 온도센서 및 차강막 등이 사용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용하는 중국 제품은 개폐장치와 자동 센서장치가 없다. 온도 조절시 인력으로 비닐을 말아 올리거나 내린다. 차강막 대신 흙탕물을 만들어 하우스 지붕에 뿌리기도 한다. 축조 형태를 보면 각각 독립된 구조로 된 단동식 구조와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연동식 구조가 혼재하고 있다. 500~1000평의 부지에는 연동식 하우스가 지어지며 그 이하 규모에는 단동식 하우스가 지어진다. 주요 재배 품목은 토마토와 오이로서 우즈베키스탄 요리의 샐러드 및 각종 반찬에서 사용되는 주된 채소이다. 겨울에 공급이 부족하여 여름과 겨울의 가격 차이가 무려 10~20배에 이른다. 1ha당 약 2,000톤의 토마토 또는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허브, 박하, 딸기, 가지, 피망, 파프리카, 바나나, 레몬, 오렌지, 꽃(장미, 백합)등이 재배된다. 지역에 따른 비닐하우스 분포 면적은 정부 및 관련 기업의 통계 미발표로 수치 집계에 애로가 있으나 전문가들은 규모에 따라 ▲타슈켄트 주(대규모) ▲페르가나, 안디잔, 나망간 주 ▲테르메즈, 지작 주 ▲나보이(2h 이상) 주, 카라칼팍스탄(2h) 등 4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수입은 1ha 또는 반ha 규모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제품을 취급하는 우즈베키스탄의 한 업체에 의하면 1ha당 가격은 15만달러이다. |
타슈켄트무역관에 따르면 인구 증가에 따른 작물 수요 증가는 농업분야의 투자 및 생산규모가 커질 것을 예상케 하고, 특히 제철이 아닐 때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인 비닐하우스의 수요도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비닐하우스 시설이 대부분 낙후되고 질이 낮은 중국산 제품으로 수명이 길고 효율성이 높은 우리나라 제품의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품은 비싼 수준이지만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꾸준한 경제발전과 1인당 GDP 성장(2010: 8.5%, 2011: 8.3%)은 개인 및 기업의 구매력을 높여줄 것이며 BK Greenhouse와 같은 한국 제품 취급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농지의 0.18%만을 차지하는 것과 여름과 겨울의 작물 가격 차이가 현저한 점은 우즈베키스탄의 비닐하우스 시장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임을 반증하는 사례이며 많은 전문가 및 기업인들은 해당 분야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한다. 2012년 상반기 9456개의 비닐하우스가 267h에 설치된 바 있다. 정부의 농지개량 사업과 더불어 최근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은 비닐하우스 시설을 새로 구축하는데 약 67억 숨(348만 달러)이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